나 언제 돌아가고 싶은 그곳에는

2017. 6. 17. 23:483부· 희망 속에 또다시 필




나 언제 돌아가고 싶은 그곳에는



주말 오동동 문화의 거리에서

인디언 공연을 즐기며

우린 잊고 살지를 않는가

AI 닭 오리 살처분

목타는 가뭄탓에 모내기도

밭작물 수확도

못할 판인 고향마을을


반만년 이어온 생명의 젖줄인

민족농업이 겪는 아픔을

우린 몰라라 한 채

한잔 술에 음악에 취해

닥쳐온 재난일랑

아랑곳없이 산으로 바다로

놀러갈 생각뿐이라면

이건 정말 아니지 않나


우리가 지금 도시에 살지라도

미친 벼 수매가 환수

밥쌀용 쌀수입

GMO 작물로 고통받는

농사꾼의 오늘을

외면한다면 도농이 함께

망해가는 길이어라


문화예술특별시 창원광역시란

거창한 구호들보다

삶의 현장으로 달려갈

그런 한 사람이

아쉬운 한여름밤이런가

시름 떠날 날 없는

눈 앞의 재앙들 농업적폐가

우리를 슬프게 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