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67주기 제1회 경상남도 합동추모제에서^^

2017. 4. 20. 19:24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머리 희끗한 유족들의 한을 무엇으로 풀 수 있겠는가? 이는 진실규명, 명예회복, 국가배상 특별법 제정으로 가능하다



5.9 촛불대선을 앞둔 4월 20일 오후 1시~4시 마산운동장 올림픽기념관에서 개최된 민간인학살 경상남도 유족회(회장 노치수) 합동추모제는 자못 의미심장하였다. 67년만의 경남지역 유족들의 합동위령제라 그 깊은 한이 사무쳤고, 작금의 선제공격 불사 전쟁 분위기가 한국전쟁 전후 양민학살을 당한 상흔을 되살려 심정이 착잡했다. 2층까지 꽉 메운 머리 희끗한 유족들의 한을 무엇으로 풀 수 있겠는가? 이는 진실규명, 명예회복, 국가배상 특별법 제정으로 가능하다. 다함께 목청껏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외쳤다. 대통령 후보들에게 과거사 해결 공약으로 채택하라고 요구할 작정이다. 추모의 춤사위가 모든 이들의 가슴을 쳤으며 눈시울을 뜨겁게 하였다. 불교계, 가톨릭계의 위령의식은 엄숙하게 거행돼 억울한 혼령들을 위로해 주었다. 진실화해위, 과거사위 인사들도 격려사를 해 줘 유족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경남도, 경남교육청, 경남도의회, 사회단체 관계자들도 아픈 세월을 어루만지며 특별법 제정에 힘을 보태겠다고 거들었다. 마지막 헌화순서에서는 유족들과 시민들이 함께 하얀 국화꽃을 영전에 바치며 못다 푼 한을 꼭 풀겠노라고 다짐하였다. 촛불대선이 승리하는 그날 경남지역 유족들의 한서린 세월도 봄바람에 실려가려나. 이날 합동추모제에서도 적폐청산이란 무거운 시대적 과제가 내 가슴을 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