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날 내 가슴 속의 봄은

2017. 2. 4. 20:592부· 전환기에 서서




입춘날 내 가슴 속의 봄은



오늘이 입춘이라지만

아직은 겨울

탄핵 조기인용도

대통령선거 일정도

미정이거늘

새봄의 길목에 서서

어찌 마음 편하랴


나무 위 저 까치집처럼

아슬하게

몸붙이고 살아가는

99% 민중에겐

갈 길이 멀어라

굽은 세상을 바로 펼

그날이 올 때까지

난 참된 봄을

한없이 그리워하네


천만 촛불의 분노가

횃불이 되어

온누리에

시민혁명의 깃발을

힘껏 움켜쥐는

투쟁의 날을

우린 봄이라 부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