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진보를 그리워하는가

2016. 10. 9. 21:071부· 나에게 주어진 길




나는 왜 진보를 그리워하는가



긴팔 옷을 찾아 입었다

오동동에 반달이 환히 떴다

지역행사 사진을 찍고

블로그 페이스북에

올리느라 바빴다


다만 한가지 아쉬움이란

인증샷도 못한 채

마음 한켠에 담아뒀던

민중연합당 경남당원

첫 모임이었다


가을비가 쏟아지던 밤

창원에서 만나

쓴소주 한잔 들며

무엇을 할 것인가를

토론하였던 그날


무엇보다 지역 분회 결성이

과제로 안겨졌다

오늘 한강변에서는

노동자당 가족한마당이

신나게 펼쳐지던데


이곳은 번개모임조차 없다

진보 1번지였던

창원의 민주노동당

통합진보당 그 시절이

새삼 그리워진다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다 뭉쳐야겠건만

속만 태운다

차기 대통령은 문재인

야당이 되겠거니


하지만 99% 서민대중의

한을 풀어주기엔

뭔가 부족한 판이다

흙수저당 농민당

노동자당이 힘을 합친


99%의 희망 민중연합당이

나로선 마음을 끈다

비록 먼훗날이 될지라도

세상은 바뀔 것이고

진보쪽에 표를 찍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