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시민대학 김영주교수의 "조선시대와 여론정치" 인문학 강좌^^

조선의 봉건군주들이 과연 여론정치를 어떻게 수행하였는가를 놓고 시민들과 소통하였다

경남대 교수들, NGO 모임, 경남도민일보가 힘을 모은 길거리 인문학 강좌가 월 2회 마산 창동 도시재생어울림센터에서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자신과 사회를 차분히 돌아보는 계기가 된 인문학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9월 27일 화요일 저녁 7시 <조선시대와 여론정치>를 주제로 김영주 경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열강한 이날 인문학 강좌는 조선의 봉건군주들이 과연 여론정치를 어떻게 수행하였는가를 놓고 시민들과 소통하였다. 물론 통치수단이지만 조선왕조 시대의 언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김교수는 공론정치문화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여론수렴제도(상소, 대간, 구언, 경연, 신문고, 조보 등)를 현실정치에 적용시켜 왔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그리스 아테네 공중, 서양의 시민계급 공중을 조선의 공론 여론과 비교하며 이른바 여론정치의 당위성을 역설하였다. 지방의 향교도 평민층의 여론 수렴에 일조했다는 점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참석자들의 질문도 여럿 나왔는데 지배층과 대비되는 민중들의 여론 수렴에 관한 내용이었다. 10월 8일 강좌엔 이승현 교수의 죽음에 관한 테마가 예정돼 있다고 하니 뜻있는 시민들의 참석을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