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 골목길 "소굴" <팟캐스트>를 아시나요? ^^

2016. 9. 8. 15:14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100회를 훌쩍 넘겼고 시사 문화예술 등 7꼭지로 월 2~3 차례 방송되는데, 지역사회 각 분야에서 풀뿌리들이 살아온 인생내력을 대담형식으로




마산 창동 골목길에 들어서면 또 하나의 명소를 만나게 된다. 학문당 뒷문 앞에 자리잡은 음악살롱 "소굴"의 아늑한 분위기도 그렇지만, 더 놀라운 풍경은 <팟캐스트> 인터넷방송실이 돋보인다는 것이다. 2년 전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취중진담이라고, 요즘 뜨는 아프리카방송처럼 창동에서 팟캐스트 방송을 한번 해 보자는 당돌한 발상에서 시작됐다는 출발부터가 재미있다. 듣자니 어느새 100회를 훌쩍 넘겼고 시사 문화예술 등 7꼭지로 월 2~3 차례 방송되는데, 지역사회 각 분야에서 한길을 걷는 사람들로서 풀뿌리들이 살아온 인생내력을 대담형식으로 90분간 진행한다. 가을비가 내린 어젯밤 수요일 저녁 7시 반 "소굴" 아지트 내 <팟캐스트> 방송공간에서 이순일 선생, 송인세 선생 두 분을 모시고 파란이 적잖았던 살아온 이야기와 청년들에게 하고픈 말 등을 마치 술자리에서 환담하듯 아주 자연스럽게 주거니 받거니 털어놓았다. "소굴"에 차 한잔 하러 술 한잔 하러 온 손님들도 DJ가 틀어주는 음악을 듣듯 편안한 모습이었다. 지금껏 진행한 팟캐스트의 다채로운 꼭지들은 지역사회 문화콘텐츠로서도 가치가 높다 하겠다. 자발적인 작당과 기발한 발상으로 인터넷에 띄운 매회 팟캐스트 방송의 청취자수가 3백명에 이른다니 이미 팬들이 생겼다는 얘기다. <팟캐스트> 인터넷방송에 드는 경비도 얼추 10명의 운영위원들이 술값 정도 추렴해 꾸려간다니, 1인방송국  마을방송에 버금가는 획기적인 시도라고 평가하고 싶다. 창동 골목길에 올 일이 있으면 한번쯤 들러볼 만한 멋들어진 문화공간 소굴과 팟캐스트가 있다는 게 무척 좋다. 


* 팟빵  http://www.podbbang.com/ 사이트 내 "우리가 남이가 시즌2" 검색 http://www.podbbang.com/ch/8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