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면 수정만의 밤낚시 풍경^^

2016. 9. 5. 14:16산행기/답사·산행·동문



























정말 모처럼 바닷가에서 그것도 밤낚시 풍경을 감상하며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니



명자꽃이 합천 산골 태생이라 평소에 바다가 무척 그리웠던 모양이다. 그래서 일요일인 어젯밤 구산면 수정만으로 참조은보건식품 여인룡 회장 부부와 함께 갈치잡이 밤낚시에 동행케 되었다. 예전에 거기서 모래무지를 낚은 기억도 새록새록 살아나 밤바다 풍경도 볼 겸 해서 떠난 낚시행이 기분전환을 시켜주었다. 폭염 폭우 끝에 가을기운이 선선한 수정만 방파제에 도착해 자정 넘어까지 밤낚시를 하였다. 그러다가 명자꽃이 뜰채로 해파리, 게, 농어 등을 잡는 진풍경도 연출돼 재미났다. 피라미떼를 발견하고 건져보려다가 마침 잠자는 고기 한마리를 잡는 행운도 누렸다. 길냥이 가족한테 공양하긴 했지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열중하는 당신의 모습에 해당화 시인도 덩달아 신이 났다. 중간에 라면을 끓여 요기하고 커피도 한잔 마셨다. 그런데 오늘은 고기가 안잡히는 편이라 옆자리 낚시꾼들도 철수했고, 여회장이 잡은 건 은갈치 3, 참게 3이었다. 정말 모처럼 바닷가에서 그것도 밤낚시 풍경을 감상하며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니, 명자꽃 장사 쉬는 날 치고는 보람있게 보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