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고무학산악회 정태규 자문위원 <우리가 간 산들> 세번째 준비중^^

2016. 6. 29. 23:25산행기/답사·산행·동문


























문학적 필치가 돋보이는 그의 산행기는 그림, 지도가 덧붙여져 국내 유명산을 함께 동행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깨알같이 묘사돼




내서 광려천변에 자리잡은 제일식초 공장으로 마산고무학산악회 정태규 자문위원(24 산우회 회장, 무학산악회 2,3대 회장)을 만나러 갔다. 언제나 환히 웃는 얼굴로 후배인 유동렬 홍보팀장(33회)을 맞이해줘서 비개인 후 맑은 무학산처럼 마음이 가뿐해졌다. 지난 6월 26일 일요일 서원곡 목장연합에서 개최된 무학산악회 제8차 정기총회에서 축사와 건배사를 하던 모습이 눈에 선했다. 3년 전 바로 그 자리에서 <우리가 간 산들> 산서 출판기념회가 열렸고, 장장 1천권을 무학산악회 기금으로 선뜻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이수용 운영위원장이 정회장의 노고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인쇄비를 쾌척해, 동문의 정을 뜨겁게 달구었던 아릿따운 추억이 어린 마산고무학산악회를 일대도약으로 이끈 주역이 정태규 자문위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산을 그토록 사랑하게 된 동기도 자못 애절하다. 사연인즉 믿었던 친구와 함께 벌인 사업이 실패하자 그 충격으로 산에서 목맬 요량이었던 그를 뜻밖에도 살린 게 "산"이었다는 얘기다. 어느새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 정회장의 블로그 "제일식초 정태규"에 200 여편 산행기가 모여졌고, 올가을쯤 <우리가 간 산들> 세번째 산서 출간을 준비중이다. 그때와 다른 점은 노트 대신 컴퓨터에 산행기, 둘레길 걷기, 일상사 등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차후 무학산악회 운영위원회와 협의해서 출간 추진위를 꾸리고 선후배 동문들과 지인들의 광고 협찬도 실어, 마산고무학산악회 운영기금에 일조하겠다는 심정을 내비쳐 후배를 또 한번 놀라게 만들었다. 문학적 필치가 돋보이는 그의 산행기는 그림, 지도가 덧붙여져 국내 유명산을 함께 동행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깨알같이 묘사돼 있어 길잡이 역할도 톡톡히 한다. 오늘 정태규 자문위원을 잠시 인터뷰하면서 앞으로 나도 산을 더욱 아끼고 즐겨 산을 찾겠다는 마음이 절로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