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1. 00:35ㆍ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십시일반 추렴해서 작은 음악회를 꾸려가는 지역시민들의 문화난장이 마산의 옛 명성을 새롭게 불러 일으키고
마산 구 남성동파출소 아래 "성미예술촌"(천복희여사 경영)에서는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 밤 질풍노도의 낭만과 신명이 넘치는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어언 40년 세월동안 지역의 문화예술인들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 온 "민속음식점 성미"는 빈대떡, 산나물 등 토속적인 메뉴로 주류와 함께 누구나 한곡조씩 뽑을 수 있는 자유로운 문화공간이다.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이들과 친교를 나눌 수도 있고 인생길에서 쌓인 회포를 노래와 춤 그리고 한잔 술로 풀 수도 있는 보기 드문 아지트라 할 수 있다. 밴드 공연, 가곡, 흘러간 옛노래, 추억의 대중가요, 기타공연, 섹소폰 연주, 학춤, 하모니카 연주, 오페라 아리아, 서양가곡 등 실로 다채로운 음악을 함께 부르고 즐긴다. 6월의 마지막 밤이기도 한 이날은 천여사의 생일같은 밝은 분위기로 '성미사람들'이 너무 많이들 와 줘서 <성미예술촌 작은 음악회>가 힘을 무척 받았다. 그간 과로로 인한 슬럼프를 딛고 다시 마산르네상스를 구현한 천복희 여사에게 꽃다발도 증정됐고 한데 어울려 얼쑤 더덩실 춤을 추는 진풍경도 연출되었다. 십시일반 추렴해서 작은 음악회를 꾸려가는 지역시민들의 문화난장이 마산의 옛 명성을 새롭게 불러 일으키고 있다. 웹상으로 소식을 접하고 서울 등 외지에서 찾아오는 이들도 적잖다고 하니 가히 마산의 명소라 아니할 수 없다. 이제는 성미예술촌을 창동예술촌과 연계한 문화관광 코스로 소개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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