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꽃이 따온 죽순 오동동 나들이^^
2016. 5. 27. 00:29ㆍ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양덕 <시인의 집>에 들렀다가 저녁무렵에 오동동 문화의 거리에 여느 때처럼 "행복한 포장마차" 천막을 쳤다
얼마 전 명자꽃의 합천 고향집이 화재로 소실되면서 충격이 컸다. 오늘 어머니 뵈러 갔다가 대나무밭에서 굵게 자란 죽순을 한아름 따왔다. 양덕 <시인의 집>에 들렀다가 저녁무렵에 오동동 문화의 거리에 여느 때처럼 "행복한 포장마차" 천막을 쳤다. 페이스북 친구 한사람이 깜찍한 종이간판을 그려주어서 포스팅하고, 죽순 인증샷 두어컷을 찍어 블로그에 올려본다. 팔뚝만한 햇죽순 한바구니에 5천원이란다. 우리농산물이 들인 공에 비하면 가격이 저렴한 것을 실감한다. 난 죽순술 좀 담자고 얘기해 놓았다. 데쳐서 초장무침 해 먹어보면 일품요리이고. 쉬고 싶어도 쉴 틈이 없는 자영업자 숫자가 국민 4명에 1명꼴이라는데 경기는 악화일로란 소식이다. 그만큼 주소비층인 대다수 노동자 서민 대중의 주머니 사정이 나빠졌다는 거고, 99% 민중의 살림걱정을 덜어줄 서민경제를 살리는 정치적 대안이 절실해진다. 억척같이 삶을 헤쳐나가는 명자꽃과 함께 지내면서 시인으로서 보고 느끼는 바가 적잖은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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