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위의 노동자를 생각하며

2015. 5. 25. 21:14제3부· 조금만 더

 

 

 

 

크레인 위의 노동자를 생각하며

 

 

폭염주의보가 내린 날

내 몸도 마음도

타들어 가건만 거기

고공농성 노동자

대우조선 하청노동자조직위

강병재 의장은

60M 크레인 위에서

복직확약서 이행하라고

장기농성중이다

이석규 열사가

최루탄에 맞아 산화했고

노무현 변호사가

장례식 방해

3자개입 혐의로

구속됐던

거제의 그 공장이다

지역대책위가

집회를 열고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그는 전화통화에서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라며

노동의 새벽 민중가요를

사무치게 불렀다지

크레인 아래서

강병재 조선소노동자의

인권과 생명이

걸린 고공투쟁이기에

그가 외롭지 않도록

함께 싸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