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꽃산에 가고 싶다

2015. 4. 10. 11:56제2부· 다시 새로운 시작

 

 

 

 

때로 꽃산에 가고 싶다

 

저 앞산에 어우러져 핀

울긋불긋 봄꽃들

길손을 가슴뛰게 하는구나

내가 오른 산 중에

남산제일봉이

진풍경을 아로새겨 주었지만

팔용산 봉화산

낮은 동네산들도 좋아라

여럿이 함께 맞이한

새해 해돋이 새벽산행

추억도 새록새록하고

산길따라 걷던

산악회 사람들도 생각나

한결 포근한 꽃산

점점이 놓인 작은 섬들

품어주는 마산만

능선에 서면 한눈에 보이고

봄바람을 쐬며

다리쉼 하던 고향의 산

꼭 껴안고 사랑하리라

떨어질 수 없는 사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