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새롭게 독서의 바다로
2015. 4. 8. 14:31ㆍ제2부· 다시 새로운 시작
다시 새롭게 독서의 바다로
못다 읽은 책들을 찾아
시인의 집에서
문체까지 헤아리며
찬찬히 넘겼댔다
영록서점 헌책방에 들렀다가
'샘이 깊은 물' 잡지
'봉순이언니' 소설을
4천원씩에 사서
줄곧 읽어 내려갔다
상인회 행사때 받았던
강소상 골목상인
'나는 골목의 CEO다'
애환많은 '상남동사람들'
르뽀집도 보았다
문장 한 줄
묘사된 수식어까지
예민하게 대할 줄이야
그래서 언어의 힘을
글쓰기의 매력을
더 한층 맛볼 줄이야
이제 나이가 든 까닭일까
글 하나에 삶이
인생의 쓰고 단맛이
오롯이 배여 있었거늘
막 훓어내렸던
지난 날이
새삼 안타까워졌네
책 읽는 시간이
내겐 새로운 길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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