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할망 정난주 뮤지컬을 보며^^

2014. 9. 18. 13:45★ 공동선실천/공동선신앙공동체

 

 

 

 

 

 

 

 

 

 

 

 

 

 

 

나는 묘하게도 이 "정난주" 뮤지컬을 보면서 독재에 저항하는 끈질긴 민중의 투쟁이 연상되었다

 

 

천주교 마산교구(안명옥 주교)가 순교자 124위 시복기념으로 마산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서울할망 정난주> 뮤지컬 공연을 신자들에게 선보였다. 상남성당 등 각 성당 신자들이 대거 관람한 이날 노래극은 박해시기 순교자 정난주 마리아의 신심을 중심으로 당시 시대상과 천주교 전파 그리고 신자들의 순교 등 파노라마를 연출해 생생한 현장감을 자아내었다. 나는 묘하게도 이 "정난주" 뮤지컬을 보면서 지금 우리시대의 여러 삶의 현장에서 고통받는 제주 강정마을, 밀양 송전탑, 세월호 유족들, 진보당 공안탄압, 노동조합 탄압, 쌀개방 적자농사, 서민 민생고 등이 떠올라 독재에 저항하는 끈질긴 민중의 투쟁이 연상되었다. 천주교 신앙의 힘과 시대정의의 힘이 고난 속에서 꽃을 피운다는 것을 연관시켜 곱씹어 보았다. 오랫만에 이곳에서 극다운 작품을 대하게 돼 "명량" 영화를 볼 때처럼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