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로 한국을 말한다 마산Y 시민논단^^

2014. 5. 21. 13:32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한국사회의 재난관리 안전의식 사안을 근원적으로 파헤치며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여 근래 보기 드문 시민강좌였다

 

 

세월호 참사 35일째인 5월 20일 저녁 마산YMCA 시민사업위원회(위원장 김재현 경남대교수) 주최로 서종진 전 소방방재청 재난종합상황실 상황실장(현 광주안실련 전문위원)의 <세월호로 한국을 말한다>를 주제로 한 시민논단이 열려 주목을 끈다. 그는 강연 서두에서 "세월호!! 이 세 글자 안에는 한국사회의 모든문제가 집약돼 있다"는 점을 전제한 뒤, 이번 참사를 불러온 기존의 안전시스템 미비, 관료주의 행정, 인간애 경시풍조를 지적하며 한마디로 총체적 부실임을 주장해 공감대를 자아냈다. 실제 근무하며 겪었던 재난관리 실태를 사례로 들며 문제점을 진단하고 비판한 이야기들이라 경청할 만하였다. 그리고 소방방재청 상황실장 재직시절 터널붕괴 사고때 노무현대통령의 전화를 직접 받은 경험을 들려주며, 구조상황을 보고받고 '이제 발뻗고 자겠네'라던 노대통령의 일화에 깃든 지도자의 덕목을 회상하기도 하였다. 지금 사회 각 분야의 안전실태가 연이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해 시민논단의 가치가 남달리 느껴졌다. 물론 세월호 촛불의 진상규명 요구, 책임자 처벌 등 이슈엔 못 미치지만, 한국사회의 재난관리 안전의식 사안을 근원적으로 파헤치며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여 근래 보기 드문 시민강좌였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