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은 분노중이다 촛불대행진^^

2014. 5. 11. 16:25타는 목마름으로/촛불문화제

 

 

 

 

 

 

 

 

 

 

 

 

 

 

 

 

 

 

 

 

 

 

 

 

 

 

 

 

 

 

 

 

 

 

 

 

 

 

 

 

 

 

 

 

 

 

 

 

 

 

 

 

 

 

 

 

 

 

 

 

 

 

 

 

 

 

 

 

 

 

 

 

 

 

 

 

 

 

 

 

 

 

 

 

 

 

 

 

 

 

 

 

 

 

 

 

 

 

 

 

 

 

 

 

 

 

 

 

 

 

 

 

 

 

 

 

 

 

 

 

 

 

 

 

 

 

 

 

 

 

 

 

 

 

 

 

 

 

 

 

 

 

 

 

 

 

 

 

 

 

 

슬픔을 넘어 이토록 분노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단원고 학생 및 시민 등 생존자 구조 늑장대응에 따른 무능한 정부의 처사

 

 

마산은 분노중이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와 특검실시 촉구 서명운동 그리고 창동 사거리- 오동동- 어시장- 창동 사거리- 아고라광장 추모의 벽 촛불대행진이 있은 어제 토요일 밤 마산의 중심가를 침묵 속에 행진하였던 시민, 학생, 노동자, 학부모, 정치인, 어린이 대열은 길었다. 이날 2백5십여 시민들이 슬픔을 넘어 이토록 분노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단원고 학생 및 시민 등 생존자 구조 늑장대응에 따른 무능한 정부의 처사 탓이 크다. 수많은 손피켓들에 쓰여진 추모와 분노의 외침들은 바로 오늘의 현실을 여실히 나타내 주고 있었다. 가만히 있으라, 잊지 않겠습니다, 가만히 있지 않겠다, 아이들을 구하라, 더 분노하라....등등. 세월호의 침몰은 대한민국호의 침몰이었으며 진상규명, 청문회 개최, 특검실시로 다시는 이런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이 담긴 행진 대열에 선 이들의 얼굴 표정이 자못 심각하게 다가왔다. 노후된 고리원전의 위험성도 자유발언대에서 지적되었다. 매일 저녁 7시 마산 창동사거리에서 추모의 촛불이 켜지고 있고 다양한 계층의 남녀노소 시민들이 속속 참여하고 있다. 노란리본, 촛불, 서명대의 자발적인 열기가 뜨겁다. 아고라광장 추모의 벽에 내걸린 "사람이 존중받지 못하는 우리사회의 자화상...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란 현수막이 가슴아프다. SNS, 인터넷언론, 신문방송 등 매체들도 연일 핫이슈로 다루고 있어 사태의 추이가 주목된다. 3.15의거와 10.18 부마항쟁의 고장인 이곳 마산에서 서서히 불붙기 시작하는 촛불 하나하나가 더없이 소중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