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전수관 목요풍류 봄 음악회^^

2014. 3. 28. 04:31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우리 고유의 전통악기 연주와 국악연주단의 노래는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세계 속의 우리 노래 가곡이란 점을 실감해

 

 

전통음악인 가곡을 접하는 <가곡전수관의 목요풍류 음악회>는 그야말로 내 삶의 작은 쉼표이다. 한국 유일의 가곡전수관(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이 마산에 있기에 조순자 관장(가곡 예능보유자/가곡전수관장)의 해설 및 노래를 가까이서 감상하게 돼 무척 운이 좋다. 어떡하면 더 쉽게 더 친근하게 우리 가곡이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역동적인 해설을 덧붙여 손수 노래까지 들려주는 남다른 열정에 관객들이 반해 버렸다. 매월 2/4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공연되는 가곡전수관 (석전동 산복도로에서 마여중 방면 중간) 목요풍류방 음악회는 시민들, 학생들, 학부모, 자녀들 등 모든 이에게 활짝 열린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져 있다. 3월 27일 목요풍류는 여창가곡- 버들은, 담안에, 기악합주- 경풍년, 취타, 가사- 춘면곡, 민요- 아리랑을 선보였는데, 전통악기의 음률과 국악연주단 정음 단원들의 노래 및 합주가 고요함과 흥겨움이 어우러진 가운데 펼쳐지자 우리 가곡의 멋이 온고이지신이란 고사성어처럼 되살아왔다. 그 중 가사 "춘면곡"은 조관장이 일본 공연때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  그리고 민요 "아리랑"을 손뼉치며 함께 감상하니 목요풍류의 소중한 가치를 새롭게 일깨우게 되었다. 마치 잊혀졌던 인문학의 화려한 부활을 보는 듯 우리 고유의 전통악기 연주와 국악연주단의 노래는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세계 속의 우리 노래 가곡이란 점을 실감하였다. 우리 것을 알고 즐기며 전통음악에 깃든 멋과 흥을 보다 많은 이들이 접할 수 있도록 가곡전수관 목요풍류 음악회를 주위에 널리 알려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