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성당에서 평화의 인사를 나누며^^

2013. 12. 8. 18:53★ 공동선실천/공동선신앙공동체

 

 

 

 

 

 

 

 

 

 

 

 

 

 

 

 

 

 

 

 

 

 

 

 

대림시기 오늘은 인권 주간, 사회교리 주간이어서 각종 현안들이 산적한 현시국에 신앙인의 삶과 실천을 돌아보는 시간이 돼

 

 

요즘 내게 일요일이 갖는 의미가 유다르다. 예전같으면 밤샘 컴작업으로 오후에 일어나거나, 무학산악회 정기산행에 가거나, 여타 행사장에 참석하거나 할텐데 상남성당 교리반(주일 아침9시~10시), 미사(10시 30분~11시 30분), 함께 점심 등 일정으로 주일만큼은 신앙 속에서 보낸다. IMF 직후와 모친상을 당하고 성당에 잠시 다녔지만 영세는 받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고교친구의 권유로 다시 교리반에 등록해 내년 1월 말 영세를 받기로 맘먹었다. 정수녀님의 교리반 강의와 유신부님의 미사강론이 무척 도움이 된다. 마리아상, 요셉상, 미사책, 교리서, 성당 풍경 등 사진도 간간이 한컷 찍어둔다. 잠정적인 세례명은 대부의 말로는 '요한 보스코'라고 정하자고 한다. 지금 세상 돌아가는 형편을 보면 천주교, 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5대종단의 시국선언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순교자의 마음으로 임하는 신앙실천인 퇴진요구 시국선언 여파가 종교계 특히 가톨릭 신앙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을 새롭게 불러 일으키고 있어 마침 종교 선택을 잘한 것 같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공동선 실천을 위해 신앙을 필요로 했는데, 성당사람들과 함께 미사에 참여하고 밥도 같이 먹고 인사나누다 보니 성당공동체라는 자각이 일기 시작했다. 대림시기(아기예수 탄생을 기다림)인 오늘은 인권 주간, 사회교리 주간이어서 각종 현안들이 산적한 현시국에 임하는 신앙인의 삶과 실천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마치고 성탄트리를 레지오단원들과 같이 만들며 친교를 쌓았는데 서로간에 공동체적 정감이 느껴져 포근하였다. 그리고 창원 정우상가 1층에 '두다트 창원점' 빵집을 레지오단원인 시몬님이 개업하였길래 동행해 축하해 주었다. 이렇게 새벽에 일어나 주일 하루를 상남성당에서 지내다시피 하는 나의 일요일은 그간의 생활스타일과 많이 바뀌어 버렸다. 12월 20일 시집 발간, 연말~ 내년 초 긴급조치9호 재심과 피해보상으로 유동렬 시인의 삶에도 반전의 기회가 찾아온다. 그리되면 애초 품었던 공동선 실천을 위한 신앙입문의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지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