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4. 04:36ㆍ우리의 소원은 통일/경남겨레하나
<2013 경남 한반도 평화통일 3기 지도자과정> 개강식이 열려 시선을 끈다
한반도 정세가 북미간 대결로 전쟁위기가 고조되고 국내정치가 민주주의 퇴보의 길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2013 경남 한반도 평화통일 3기 지도자과정> 개강식이 열려 시선을 끈다. 7월 3일 저녁 창원 용지동 경남문화원 2층 강당에서 경남겨레하나(상임대표 신석규, http://cafe.daum.net/gnhana) 주최, 경남한반도평화포럼(상임대표 정석규) 주관, 경상남도 후원으로 제1강 장창준 진보정책연구원 연구원의 "5.21 공동기고문으로 본 북미간 대결" 강좌와 함께 진지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김정광 집행위원장의 참석자 소개에 이어 정석규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대결국면으로 접어든 한반도 정세를 평화무드로 바꾸기 위한 북미간 남북간 노력은 계속되어야 하며, 오늘 경남한반도평화포럼의 평화통일 3기 지도자과정에 열심히 임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제1강 장창준 연구원의 강좌는 핵 선제공격을 둘러싼 북미간 대결의 내막과 한반도 정세 및 국내정세를 포괄적으로 명쾌하게 설명해 줘 경청할 만하였다. 최근 언론의 북핵, 장거리미사일, 선제공격, 북미간 대결의 실상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강좌로 들으니 한결 이해가 수월했다. 전 CIA국장 제임스 울시와 EMP탄 전문가 피터 프라이가 5월 21일 월스트리트 저널에 기고한 글 "How North Korea Could Cripple the U.S"(국내언론에도 소개된 적 있음)를 중심으로 북미대결에서 함축된 의미를 짚어보며 정세분석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
5.21 공동기고문의 요지는 "미국의 조기경보체계와 미사일 방어체계는 북극을 통해 날아오는 미사일 발사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북한은 지난 해 12월 남극 지역을 통해 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 능력에 비해 핵탄두를 소형화하는 것은 대단히 쉬운 일이다. 미국의 방어 공백으로 남아있는 남극을 통해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이 미 본토 인근 상공에서 핵 EMP 폭발을 일으키면 미국의 교통, 통신, 금융, 식수 등에 대한 모든 체계가 마비된다. 짧게는 몇개월에서 길게는 몇년까지 이 마비상태가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인 핵무기 폭발보다 핵 EMP 폭발이 미국에게는 더욱 파괴적이고 재앙적이다. 그래서 미국은 지금이라도 북한의 미사일 시설을 외과수술식으로 타격해야 한다"는 경고와 조언이다.
이른바 선제공격론인데 한반도 전쟁 즉 북미대전 발발시 북의 미 본토 핵무기 타격능력이 전쟁을 막는 억지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판국이라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핵전쟁 위험은 상존하고 있기에 평화운동의 절박함이 절대절명의 과제로 대두되었다. 현정세가 이러함에도 박근혜정부의 대북강경정책은 개성공단 폐쇄, 남북대화 채널 불통, 민간교류 경색, 공안정국 조성 등으로 한반도 평화를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만들어 무척 우려스럽다. '자칫하면 전쟁이 터질 판'이라는 항간의 불안감도 부인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날 개최된 "한반도 평화통일 3기 지도자과정"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된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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