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꽃도 내게 희망일 수 있다

2013. 6. 11. 14:07◆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2부 새벽달

 

 

 

저 꽃도 내게 희망일 수 있다

 

 

어제 동창회 갔다가

술 한잔 하고

늦게 일어난 아침

텃밭에 핀 달맞이꽃

비에 젖는구나

사각지대에 사는

가난한 이들

마른 가슴도 적셔주는

단비가 되었으면

오죽 좋겠건만

레미제라블

이야기는 끝없다

밤새 복지 생각으로

뒤척이다 깨어나

마주친 야생화

빗 속에서 울어예는

까치처럼

반가운 이웃인가

오늘 저녁엔

6.10항쟁 기념행사에

가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