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같은 오늘 하루를 보내며

2013. 6. 15. 00:56◆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2부 새벽달

 

 

 

전쟁같은 오늘 하루를 보내며

 

 

허리에 파스 붙이고

웹작업을 한다

장마 시작되기 전 마산은

무더운 날씨이다

1주일이면

무거운 배낭을 벗겠다

시집 보급 끝

긴급조치 9호 재심은

올 연말쯤 될까

간편한 복장으로

카메라는 목에 걸고

길을 나서야겠다

이 땅의 시인 노릇하기란

한시도 경계를

게을리 할 수 없는

초병이나 마찬가지다

저 숲속홍길동같은

1인활동가이다

여력이 되면

서울 부산 광주라도

달려가고 싶건만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민중의 삶은

끈질기다 투쟁도

평화와 전쟁 중

선택해야 될 한반도

내일이 6.15다

아픈 몸이 아프지

않을 때까지

내 갈 길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