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왜 범죄행위냐고 묻는다

2013. 5. 14. 12:02◆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2부 새벽달

 

 

 

시가 왜 범죄행위냐고 묻는다

 

 

우편등기로 부쳐져 왔던

판결문을 펼치는

내 가슴은 쓰라리다

 

34년 전 그해 79년 1월

긴급조치 9호로

재판받았던 기록물

 

시 1편에 징역 2년을

때린 유신독재는

피도 눈물도 없었다

 

왠지 울컥하는 오월에

부마항쟁사업회에

재심서류를 맡겼다

 

민변에 접수 보고하고

변호사가 작업해

연락해 준다고 한다

 

슬픈 과거를 들추면서

내 마음은 아프다

통일시는 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