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고향길이 그립다

2013. 2. 8. 19:55◆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1부 유랑

 

 

 

함께 가는 고향길이 그립다

 

 

설날이 가까워오면

내 마음은

설레기는 커녕 아프다

하늘로 간 노동자

혹한 속 농성장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최강서 열사

생각들이 나서

선물꾸러미를 들고

오가는 사람들이

왠지 낯설다

또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 심정은

차마 말 못하지

유난히 추운

올 겨울을 넘기며

다시 올

새봄을 기다려

차가운 설 명절을

맞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