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죽음의 행렬을 멈춰야 한다

2013. 2. 3. 05:01◆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1부 유랑

 

 

 

이제는 죽음의 행렬을 멈춰야 한다

 

 

한때는 부산의 자랑이었겠지

한진 영도조선소 공장

그러나 지금은 노동자의

절망, 죽음, 분노만

항구도시 그곳에 남았는가

먹튀, 해고, 손배소

자본의 횡포는

오직 투쟁을 부르지

희망버스 소금꽃나무

바로 엊그제인데

오늘은 최강서 열사를

살려내라고 외치는구나

노조탄압 끝없고

시민 바램도 저버린

한진의 꼼수는

고작 부동산 투기인가

경찰까지 끌고와

방어벽 쌓고

무차별 폭력 일삼는

지옥으로 변한

영도조선소 일대

삶과 죽음의 전쟁터라네

더 이상 물러설래야

물러설 곳 없어

투쟁길에 나선 그들은

절망을 이기고

희망을 찾기 위하여

함께 힘을 모아

목놓아 외치는 것이거늘

누가 열사를

청춘을 바쳐 일한

한진노동자를

욕되게 한단 말인가

설 명절에

따뜻한 밥 한 그릇

최강서 동지에게

올리고 싶다는 열망마저

짓밟는단 말인가

부산시민이여

노동형제들이여

영도조선소를 지켜내라

노동자들을 살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