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60주년 상상하기 싫은

2013. 1. 30. 11:45◆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1부 유랑

 

 

 

 

정전 60주년 상상하기 싫은

 

 

봄날은 가까이 왔건만

내 나라 강산은

철조망을 앞에 두고

핵폭풍 전야인가

 

대결은 남북을 넘어

미국 일본까지

미사일은 날으지

 

해고노동자가

빈곤층이

잇따라 생목숨을 끊는

지옥같은 세상에

 

전쟁은 희망인가

아님 또다른

절망일 것인가

 

먹고 살기도 힘들고

불안한 이 땅

북미대전은

아예 관심밖이지

 

녹슨 철조망에 봄은

찾아왔건만

평화의 길은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