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는 오늘이 든든하다

2012. 11. 7. 04:54◆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1부 유랑

 

 

 

함께 하는 오늘이 든든하다

 

 

오늘이 입동이라지

밤공기가 차다

지리산에도

첫눈이 내렸다지

한 페친 생각에

한밤중 일어나 앉다

초등학교 급식소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요즘 언론에 뜨는

학비노조이다

80여개 직종에서

땀흘리는 교육 주체들

그들은 교육공무직

노동자가 맞다

서울시청 광장에

쟁쟁하게 울려퍼졌던

"호봉제 쟁취!

교육감 직접고용!" 

정당한 요구가

내 가슴을 친다

외롭고 공허한 외침이

결코 아니다

SNS에 제때 올라온

정규직화 대행진

촛불 단식농성

외면할 일이 아니다

함께 모이는 광장으로

너도 달려가고

나도 달려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