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미술협회 창립 50주년 기념 마산미술협회전^^

2012. 10. 12. 02:45지역 문화행사 소식/그림이좋아

 

 

 

 

 

 

 

 

 

 

 

 

 

 

 

 

 

 

 

 

 

 

 

 

 

 

 

 

 

 

 

 

 

 

 

 

 

 

 

 

 

 

 

 

 

 

 

 

 

 

 

 

마산의 정체성이 가물해져 가는 마당에 열린 이번 마산예술제는 미술인들의 작품을 한데 모아 50년 역사를 돌아보는 뜻깊은 행사였다

 

 

마산미술협회가 창립 50주년 기념 마산미술협회전을 3.15아트센터 전시실에서 개최해 화제다. 통합창원시가 돼 마산의 정체성이 가물해져 가는 마당에 열린 이번 마산예술제는 미술인들의 구상, 비구상, 조각 등 작품을 한데 모아 50년 역사를 돌아보는 뜻깊은 행사였다. 마산미협 초창기 멤버(5주년때부터 참여)인 박춘성, 김대환, 황원철 등 원로미술인들이 자리를 함께 하여 더욱 감회가 새로웠다. 이들은 당시 마산의 외교다방 고려다방 등지에서 작품전시회를 가졌던 추억담도 들려주며 후배 미술인들을 격려해 주었다.  

 

지역 화가들 중 조현계, 박춘성, 성낙우, 정순옥, 김대환, 황원철, 신동효 등 개인적으로 아는 지인들의 작품을 카메라에 담았다. 시인인 나로서는 그림을 좋아하지만 조예는 없다. 하지만 화가의 예술혼이 스민 한 작품 한 작품을 접할 때마다 시적인 영감이 떠오르곤 하는 느낌을 받는다. 지역 예술인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공들인 창작의 결실을 허투루 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한 집에 그림 한 점 걸기 운동을 주창하는 소식도 들리지만 여전히 지역 화가들의 작품을 소장하는 풍토는 아쉽기만 하다. 50주년을 계기로 지역 화단의 분위기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어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