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항쟁 정신으로 다시 손을 잡자! ^^

2012. 6. 11. 03:44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6월항쟁 25주년 기념식 및 문성근 초청강연"에서 참석자들의 한결같은 열망은 "정권교체!"였다

 

 

87년 6.10 민주화대투쟁인 6월항쟁이 어느덧 25돌을 맞이하였다. 이날 오후 6시 마산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6월항쟁 25주년 기념식 및 문성근 초청강연"에서 참석자들의 한결같은 열망은 "정권교체!"였다. 그해 각계각층 전 민중이 외친 호헌철폐, 독재타도, 민주쟁취의 함성은 명박근혜의 민주주의 말살 책동에 맞서 다시 한번 피플파워를 만방에 떨칠 것을 요구받고 있다. 범국민적 민주화항쟁에 죽음을 두려워 않고 뛰어들었던 그날의 '6월항쟁 정신으로 다시 손을 잡자!'고 결의를 모아야 할 대선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25년 전 당시 6월항쟁 주역들은 40~50대가 되었지만, 막상 얼굴을 대하고 보니 지금도 짱돌, 화염병을 들고 싸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기념식 행사장에는 김두관 도지사,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이흥석 이재구 6월항쟁기념사업회 대표, 정성기 부마항쟁기념사업회 회장,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대표, 신석규 경남겨레하나 대표, 희망연대 대표, 허성무 정무부지사, 민주통합당 김성진 하귀남 김갑수 위원장, 김현주 마산희망자활 대표, 석영철 도의원, 송순호 문순규 이옥선 시의원, 조형래 경남도교육의원, 부산 북구 이순영의원, 경남아고라, 송명희 늘푸른삼천 사무총장, 전점석 창원YMCA 전사무총장, 허정도 창원대 초빙교수 등을 비롯한 민주시민들이 참석하였다.

 

아름나라예술단  어린이들이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노래를 신나는 율동과 함께 들려주자 분위기가 떴다. 김산 가수의 '광야에서' 노래는 6월항쟁의 기억을 상기시켰다. 그리고 애국가와 민주화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 순서가 이어졌다. 이재구 집행위원장의 내외빈 소개때마다 힘찬 박수가 쏟아졌다. 이흥석 6월항쟁기념사업회 대표의 '그날의 뜨거운 심장으로 정신계승을 하자'는 기념사는 모두의 가슴을 격동시켰다. 김두관 도지사의 '6월 민주화대투쟁의 정신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한다'는 축사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절대절명의 과제였다. 정성기 부마항쟁기념사업회 회장의 '6월항쟁과 부마항쟁의 민주화정신으로 이 땅에 독재정권이 들어서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는 축사는 5공세력까지 등장한 작금의 정세에 경종을 울렸다.  

 

기념식이 끝나고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의 초청강연이 진행되었다. 현재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기도 한 그는 6월항쟁 이후 들어선 노태우, YS, DJ, 노무현, 이명박 정권의 면면을 경제상황과 연관지어 분석해 주었는데 경청할 만하였다. 특히 민주화운동 진영과 지지층의 대선 이후 민주정부 견인차 역할을 당부해 주목을 받았다. 그래서 온라인 정당의 필요성도 역설하였다. 그는 부산 경남권의 40%대 야권지지층 국민들의 힘을 결집시킨다면 동시대의 화두라 할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점도 아울러 밝혀주었다. 이날 예사롭지 않은 그의 강연을 들으면서 어떻게 하면 6월항쟁 정신을 제대로 계승할 것인지에 대하여 각성하게 되었다.

 

강연 후 송명희 늘푸른삼천 사무총장의 힘찬 "결의문" 낭독으로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이 땅의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반민중 반민주 반통일 세력에 맞서 싸우겠다는 단호한 결의가 번뜩였다. 뒷풀이 자리에서 늦은 저녁을 같이 들면서 질문공세가 이어졌고 당시 부르던 애창곡도 부르고 건배제의도 하였다. 민생, 민주주의, 남북관계의 심각한 파탄으로 엉망진창이 된 나라꼴을 다시 6월 민주화투쟁 정신으로 바로 세우자며 저마다 건배사가 "정권교체!"였다. 김두관 도지사도 30대 젊은 층과 술잔을 나누며 이야기를 듣고 함께 고민하는 모습이 뚜렷해 보였다. 그만큼 당면한 정세가 녹녹치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였고, 6월항쟁 주역들과 행동하는 국민들의 역할이 중차대한 시기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