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만들기 창동 컨퍼런스 풍경^^

2012. 6. 9. 05:47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창동 곳곳의 커피숍, 카페 등지에서는 마을활동가들이 팀별로 모여 사례발표, 방향모색에 머리를 맞댔다

 

 

제5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가 개최된 마산 창동거리의 둘째날(6월 8일) 행사는 간만의 단비 속에 마을탐방 투어, 컨퍼런스 토론발표회 등 프로그램이 알차게 진행되었다. 비가 내려서 마을별 천막부스는 종쳤지만 창동 곳곳의 커피숍, 카페 등지에서는 마을활동가들이 팀별로 모여 사례발표, 방향모색에 머리를 맞댔다. 나는 그 중 오후 3시 30분~ 6시 창동 해리스카페에서 열린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 녹색창원21실천협의회 주관 "마을만들기 컨퍼런스"에 참석하였다.

 

발제1) 지역과 생활문화 활성화 방안/ 김보성 경남문화콘텐츠 원장

 

그는 "마을, 문화콘텐츠로 통하다!"고 전제한 뒤, 생활문화 활성화가 지역사회 평생교육의 시대를 연다 입장을 밝혔다. 예술이 이 사회 안에서 갖는 내재된 힘을 인정하고, 거기에 대중이 참여하도록 하며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주제를 다루는 예술(커뮤니티 아트)의 주민 주도형 생활예술문화를 주창한 것이다. 21세기적 인식의 전환은 유망직종의 영역에 창조력과 상상력의 원천이 되는 문화와 예술이 경쟁력이며 이러한 생활문화, 인력개발 등이 필요하다는 점도 아울러 강조하였다.

 

커뮤니티와 연계한 지원프로그램 사례로서 천연염색의 나의 색 이야기, 경기도 안성의 나는 예술가를 만나러 안성에 간다, 경기도 구리시 곤충생태관, 충북 옥천 모단스쿨 등을 들며 생활문화예술 활성화가 지역주민들의 일상 속 문화향유 기반을 마련한다 들려주었다. 또 미국, 영국, 일본, 네덜란드의 사례도 소개하며 창조성(creation)이 21세기 경쟁력의 핵심이고 예술가 소득지원법(wik)까지 언급하였다. 결론적으로 그는 문화와 예술을 내 삶의 일부로 일상화할 수 있는 생활기반 마련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

 

 

공연 퍼포먼스 및 네트워크 : 창작 판소리, 기천선검무

 

정대호 또랑광대 대표의 창작 판소리는 컨프런스의 묘미를 한결 더해 준 프로그램이었다. 마을에서 키우는 강아지를 소재로 하여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구절구절과 몸짓이 참석자들을 매료시킨 것이다. 정말 오랫만에 판소리의 진수를 맛본 느낌이었다. 지성철 문무예풍류학교장의 기천무 시범은 또 다른 멋과 얼을 불러 일으켜 주었다. 전통무예인 기천무를 가까이서 보게 돼 문무에가 하나임을 실감케 만들어 주었다.

 

발제2) 생활문화공동체 마을만들기 우수사례 발표 : 류기정 (사)문화도시네트워크

 

그는 부산 북구 화명2동을 중심으로 발표하였는데 마을만들기의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이 되었다. 도시 속의 마을 공동체를 일궈낸 대천마을학교 이귀원 교장의 이야기는 시사하는 바가 많았다. 마을신문도 발간하며 삶과 일터를 동시에 가꿔가고 있었다. 2012년 진행 중인 프로그램은 마을문화학교, 글쓰기 모임, 마을신문, 마을문화장터 등인데 진행단체는 대천천네트워크, 맨발동무도서관, 물고기공방, 대천마을학교 등으로서 마을만들기의 좋은 실례였다고 생각되었다.  

 

"천개의 마을이야기 세상을 바꾸다"는 슬로건 아래 둘째날 펼쳐진 여러 행사 중 하나인 '마을만들기 컨퍼런스'에 참석해 보니 의외로 돌이켜 볼 점이 적지 않았다. 지역공동체의 구상이 이토록 생생하게 실현되고 있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놀랍고 반가웠다. 창동예술촌이 지향하는 바 상권+예술을 통한 도시재생 사업도 그 일환이기에 벤치마킹할 점이 많다고 보아진다. 제5회 전국대회가 이곳 마산 창동에서 개최된 것은 무척 행운이고 지역공동체를 형성하는 데도 큰힘이 될 것이 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