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주기 배호추모가요제 신인가수 선발 경남대회^^

2012. 4. 16. 04:04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배호추모사업회 경남지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마산에서 최초로 가진 배호추모가요제이자 신인가수선발 경남대회였다

 

 

<제41주기 배호추모가요제 신인가수선발 경남대회>가 4월 15일 창원시 마산 회원구 "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 소극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돼 화제다. '배호추모사업회 경남지회'(회장 정우근)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마산에서 최초로 가진 배호추모가요제이자 신인가수선발 경남대회였다. 29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가수 배호는 돌아가는 삼각지, 안개낀 장춘단공원, 울고 싶어, 마지막 잎새, 비내리는 명동거리 등 대중가요 유행가로 유명하다. 색소폰소리처럼 흐느끼는 듯 부르짖는 듯 슬픔과 아픔의 정서가 흠씬 배여 심금을 울렸던 기억이 나에게도 생생하다.

 

락음악 포크가수인 김광석을 추모하는 노래모임이 요즘 열리는 것으로 아는데, 대중가수인 배호를 추모하는 모임을 접하기는 처음이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서울에서 행사를 가졌는데 이번에 경남 창원시 마산, 부산에서 추모가요제를 열게 되었다고 한다. 본행사의 취지는 "경남 대중문화의 발전과 신인가수 양성"을 목적으로, 5월 3일 부산시민회관에서 개최 예정인 부산 본선을 앞두고, 경남대회에서 25명 입상자 중 신인가수 5명을 선발하겠다는 가요제이다.

 

경남대회는 지역사회 대중가수들의 우정출연과 가수를 꿈꾸는 신인들이 한데 어울려 서로를 격려하였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시종일관 진지하고 흥미진진한 분위기 속에 진행돼 흥이 절로 나는 대중가요의 위력을 실감케도 되었다. 아마추어와 프로가 따로 없을 정도로 다들 노래를 잘 불러 급기야 신인가수 8명을 선발하기에 이르렀다. 나이 지긋한 어른들은 배호 노래를 곧잘 불렀고, 젊은 친구들은 최신 유행가를 선보였다. 세대차이를 넘어 이날 배호추모가요제에서 대중문화의 발전에 힘을 모은 것이다.

 

심사기준은 원곡의 소화력을 중시해 가창력, 노래의 흐름, 무대 몸짓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되었다. 점심시간 후 1시 40분에 속개된 신인가수 선발 경남대회를 후원한 단체는 부산일보, 한국연예예술협회 가수위원회, 백년설기념사업회, 배호추모사업회 영남지회, 정우복지재단, 친환경신문이며 또 지역사회 기업체, 문화계, 자영업자 등 스폰서도 이루어졌다. 그리고 올해 12월 21일 정우복지재단 후원으로 제2회 행사가 예정돼 있을 정도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배호추모가요제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정우근 경남회장은 구상을 밝혔다.  

 

이날 "님은 먼 곳에"를 불러 대상의 영예를 안은 가수지망생은 의외로 젊은 여성이었다. 8명의 본선진출 신인가수 지망생에게 상장과 가수인증서가 주어졌고, 나머지 입상자 전원에게도 경남지회 차원의 가수양성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하였다. 부산, 진주 등지에서 축하차 참석을 많이 해 준 덕분에 본행사가 힘을 적잖이 받았다. 경남의 대중문화 발전을 위하여 대중가수들과 신인가수 지망생들이 이렇듯 한자리에서 가요제를 개최하니 참 보기가 좋았다. 무엇보다 배호추모가요제 경남대회 집행부 인사들의 사심없는 노력이 가수 배호의 41주기를 함께 기리며 대중문화의 진가를 돌아보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