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웬 삼겹살데이? ^^

2012. 3. 4. 00:01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주말 저녁 마산 양덕시장 입구 "4000냥 대패삼겹살"에 우르르 몰려갔다

 

 

3월 3일 웬 삼겹살데이? 주말 저녁 마산 양덕시장 입구 "4000냥 대패삼겹살"에 우르르 몰려갔다. 사연인즉 4.11 국회의원 총선 선거운동에 수고많은 통합진보당 마산 을 박선희 여성후보와 함께 송순호 창원시의원, 문순규 창원시의원, 몇몇 당원들이 후보격려차 삼겹살데이를 챙기려고 말이다. 650만 자영업자들의 현실이 어렵게 된 것도 MB정권 집권5년 동안에 서민경제가 침몰한 탓이 크다. 그래서 영세한 식당을 애용하며 대패삼겹살이라도 먹고 싶었던 것이다.

 

주인장 부부는 내서 사람으로 송순호 시의원과 친분이 있고, 6월이면 식당 장사한 지 1년이 된다고 한다. 한국인 입맛에 삼겹살이 딱 적격인데 일반 삼겹살은 좀 비싸고, 수입산 대패삼겹살은 그나마 가격이 싼 편에 속한다. 이 집은 식당 벽 액자에 써 붙인 '김치찌개 4000원'이 인상깊다. 저렴하고 맛있겠다. 역시 양덕 재래시장이 서민들 주머니 사정을 알아주는 것인가? 4000냥 대패삼겹살을 돌판화로에 콩나물, 김치와 같이 잔뜩 얹고 삼겹살을 지글지글 구워먹는 재미가 있다.

 

박선희 여성후보는 여기 식당에 와서도 옆 좌석 손님들과도 인사하고 소주도 한잔 나눠 마신다. 예비후보 기간에 정말 열심히 뛰는 모습에 반해 당원들, 마산 을 지역주민들, 페이스북 친구들 등 모두가 성원을 아끼지 않는다. 주인장 얘기를 들어 보니 식재료가격 인상, 높은 카드수수료, 자영업 과세한도 등 식당 경영의 고충을 토로하였다. 예전에 '솥뚜껑 데모' 소식이 얼핏 떠올라 고개가 끄떡여졌다. 대패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들면서 '3월 3일 삼겹살데이'도 챙기고 자영업자의 고충도 아울러 새겨보았다. 물론 수입산과 소돼지값 폭락에 멍든 축산농민의 심정이야 더 말할 것도 없이 안타까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