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찬노숙 3일째 하귀남 야3당 단일후보^^

2012. 4. 1. 01:46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오늘은 "풍찬노숙 지원 번개 마산 하귀남 밤 10시 마산역 앞" 문자가 날라왔다

 

 

본격 선거철이 되니 각 정당, 지인들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많이 받는다. 오늘은 "풍찬노숙 지원 번개 마산 하귀남 밤 10시 마산역 앞" 문자가 김종대 시의원한테서 날라왔다. 99% 서민의 아픔을 함께 한다는 동고동락의 각오로 길바닥에서 한뎃잠을 자며, 시민들을 만나고 민원 등 얘기를 듣겠다는 풍찬노숙이 뭘까 궁금도 하던 참이었다. 이번 4.11 총선에서 마산 갑, 을과 창원 갑,을은 화젯거리에 올랐고 수성이냐 변화냐를 놓고 선거전도 치열하다. 여론조사 결과도 갑론을박 중이지만, 일반 유권자들의 입소문 여론도 무시못한다. 특히 마산 회원구가 그렇다는 얘긴데, 지역언론도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녁 무렵 합성동 시외주차장 맞은편에서 야3당 단일후보 하귀남 민주통합당 후보의 선거유세가 펼쳐지고 있었다. 막 저녁을 먹고 난 직후라 바람도 쏘일 겸 나갔는데 낯익은 얼굴들도 더러 보였다. 하귀남 후보, 통합진보당 박선희 선임 중앙위원, 손태화 창원시의원 등이 함께 공동유세를 진행중이었다. 퇴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선거공약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마이크소리가 거리에 울려퍼졌다. 선거운동원들도 신나는 율동을 선보였고 선관위 직원들도 나와 있었다. 주위에 지지자들도 꽤 모였다.

 

"시민 여러분, 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해 주십시요!"

"MB심판, 새누리당 심판으로 민생, 민주주의, 남북관계를 살립시다!"

"침체한 마산경제가 과연 누구 때문입니까?"

"마창진통합으로 과연 마산이 살기 좋아졌습니까?"

 

등등..거리의 차량 소음 속에서도 내 귀에 또렷한 몇 개의 호소는 공감이 갔다. 특정정당이 독식한 민주성지 마산의 정치판도가 바뀔 것인가가 현재 마산시민들의 큰 관심거리이다. 어디를 가나 안홍준, 하귀남, 백상원 세 후보를 놓고 나름대로 판세를 분석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된 데는 통합청사, 마산경제, MB실정 등 민생문제가 핫이슈로 떠오른 분위기가 크게 작용했다. 저마다 민생, 복지를 강조하지만 어느 정당 어느 후보가 진정한 서민의 일꾼인지 잘 선택해야 할 시점이다. 서민경제가 이토록 힘겹게 된 것도 '문제는 정치'가 아닌가.

 

이윽고 밤 10시 마산역 앞에를 가니 유세차량 옆에 노란 천막이 한눈에 들어왔다. 말 그대로 풍찬노숙이었다. 조금 있자니 지나가는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하귀남이다!"라고 소리치며 인사하러 들르는 시민들, 지지자들, 지인들 등이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천막 앞에서 하귀남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인증샷!"을 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정답게 느껴졌다. 하긴 자기가 좋아하는 후보가 있으면 누구나 다 그렇겠지 싶었다. 천막 안은 선거 얘기로 대번에 후끈해졌고, 하후보는 묵묵히 경청하고 있었다. 음료수를 사 들고 와서 "힘내라!"며 격려하고 가는 지인들도 있어 하귀남의 풍찬노숙은 외롭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