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꽃처럼 살아야한다

2012. 3. 31. 16:24시에게 말을 걸다/길바닥 시

 

 

 

민들레꽃처럼 살아야한다

 

 

길모퉁이 담벼락 아래
노랗게 핀 민들레
다시 봄을 맞았구나


모진 겨울 다 이기고
인간의 대지에

솟아오른 꽃이여

 

빛고을 그날 이후처럼

끝내 살아남아

희망을 노래하는가

 

수천 수만의 민들레

온누리에 퍼져

참된 봄을 부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