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지새워 날아든 희소식

2012. 3. 11. 05:51시에게 말을 걸다/길바닥 시

 

 

 

 

 

밤을 지새워 날아든 희소식

 

 

밤하늘 달이 있기에

길동무하기 좋다

누가 가라고 하지 않은

시인의 길 위에

잊지 못할 님처럼

내 가슴에 안겨 오는

꽃이여 보랏빛 당이여

어제 새벽 3시경

국민의 명령 1호였던

야권연대 협상이

마침내 타결됐다지

MB폭정을 끝낼

선거혁명이 시작된

바로 그 시각

페북은 뜨거웠다

3.1 만세운동이

8.15 해방이

다시 온 감격의 순간

1%에 맞선 99%로

노동자 서민에게

새 희망의 봄바람을

불러 일으키자고

간절히 빌었다

저 달이 지고

햇새벽이 오기까지

밤은 설레이었다

접을 후보들 생각하면

내 마음 아렸지만

대의를 위하여

더 큰 하나로 뭉쳐

세상을 바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