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살아 새봄은 온다

2012. 2. 16. 02:11시에게 말을 걸다/함께라면 좋겠네

 

 

끝내 살아 새봄은 온다

 

 

바람 속에 햇볕 속에

새봄의 숨결이

내 얼굴에 와 닿네

춥던 겨울도

조금만 버티면 돼

눈이 녹고

계곡물이 흐르는

풍경을 보리니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서성거렸던 이들

눈에 선한

고통의 세월도

사라졌으면 좋겠지

생의 봄날은

99%의 가슴에도

찾아와야겠지

저마다

희망 촛불을 켜고

노래부르는

그날이여 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