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샘공동체 2012년 정기총회에서^^

2012. 2. 5. 01:05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사회가 어려울수록 공동체 사업이 할 일이 많아져 행복하다"며 사랑샘공동체의 지역사회 역할론을 부각시켜

 

 

(사)사랑샘공동체(대표 강성기, http://agapesem.com/)가 2월 4일 오후 6시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소재 사랑샘침례교회당에서 2012년 정기총회가 개최되었다. 신년하례회를 겸해 열린 이날 총회에는 이사회 임원, 운영위원, 입소자, 사무국 임원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도 펼치며 주요 안건을 심의 의결해 분위기가 자못 진지하였다. 강성기 대표는 인사말에서 "사회가 어려울수록 공동체 사업이 할 일이 많아져 행복하다"며 사랑샘공동체의 지역사회 역할론을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19년 전 마산역에서 노숙인, 알코올의존자 등을 만나면서부터 시작된 사목활동이 술, 골수염에 고통받는 사람을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복귀시킨 일이 보람있었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놓았다. 현재의 사랑샘은 2000년 12월 11일 영목회를 주축으로 해 시민사회단체 설립 총회를 가지면서 체계를 갖추었다고 한다.

 

정기총회를 하면 으례 영상물 상영으로 활동상을 돌아보기 마련인데, 이날은 입소자 한 사람이 마이크를 잡고 자신이 겪은 알코올의존과 자활과정을 담담하게 들려줘 적잖은 감동을 안겨주었다. 참석자 모두는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내었다. 강대표는 목사 신분으로 선교사역, 현장사역을 소외이웃과 함께 실천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사랑샘은 종교 유무를 떠나 나눔운동에 동참하는 후원자들로 구성된 복지법인 사회단체에 속한다.  2011년 사업 경과보고, 2012년 사업보고를 들으니 이곳에서 하는 일이 만만찮아 보였다. 지역사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참여하는 행사도 적지 않았다.

 

인상깊었던 점은 안건 토의가 무척 활발했다는 것이다. 사랑샘의 초창기 정신 고수, 열악한 예산편성 문제, 새로운 사업 제안 등을 놓고 운영위원들 간에 찬반토론이 벌어졌다. 그 결과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자는 쪽으로 매듭을 지었다. 조만간 임대계약상 사무국도 이전할 예정이라 한다. 그리고 지도위원 두 분이 새로 위촉장을 받았는데 종교계 인사였다. 또 여성신문 부사장이 참석해 여성들의 참여와 역할을 강조해 박수를 받았다. 이렇게 정기총회를 성과있게 마무리짓고 후원자 한 분이 경영하는 식당에서 저녁을 같이 들며 신년 덕담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