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꾼 김해랑 고향 마산에서 출판기념회^^

2011. 9. 8. 03:13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그가 작고한 지 40여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자료집 책을 펴냈고, 그의 춤사위 복원이 필요하다고 얘기들 하니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 않다

 

 

우리춤의 선각자 마산 출신 김해랑 무용가(1915~ 1969년)의 출판기념회가 마산 3.15 아트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조촐하게 개최되었다. 9월 7일 오후 5시 국제춤축제위원회 행사의 하나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동근 경남발레단 단장, 김해랑 춤보존회 강영우(사위) 김영선(따님) 김기석(아들), 제자 박기선 무용가, 김이수 창원시의회 의장, 도난실 3.15 아트센터 관장, 우무석 불휘 대표, 한정호 마산문학관 학예사, 박은혜 무용가 등 춤꾼, 마산예총 정연규 사무국장 등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해 그의 업적을 기리며 자료집 출간을 축하하였다.

 

김해랑 선생의 춤사위는 우리 민족 고유의 몸짓과 정서를 담아낸 주옥같은 작품을 선보인 것으로 높이 평가된다. 본래 춤이란 원초적 몸부림과 기원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이다. 그의 생전 활동상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순서에서 참석자들은 숙연해졌고, 이매방 선생의 회고담을 놓칠세라 경청하였다. 한정호 학예사는 "눈물이 날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가 작고한 지 40여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자료집 책을 펴냈고, 그의 춤사위 복원이 필요하다고 얘기들 하니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 않다.

 

 

 

 

 

 

 

 

 

 

 

 

 

 

 

 

 

 

 

암울했던 시대 춤에 열정을 바친 김해랑 무용가의 한국춤을 복원하는 노력을 당부드리며 마산춤꾼을 기억해 주기 바란다

 

 

"김해랑 춤 보존회"( http://cafe.daum.net/kimhaerangyoungsun ) 강영우 선생은 인사말에서 "암울했던 시대 춤에 열정을 바친 김해랑 무용가의 한국춤을 복원하는 노력을 당부드리며 마산춤꾼을 기억해 주기 바란다"고 감회를 피력하며 이날 출판기념회에 와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였다. 오늘을 기점으로  그의 춤사위 복원, 평전 발간 등 후속작업이 이어질 계획이다. 지금 젊은 무용가들은 그 시절의 춤꾼에 대한 기억이 있을 리 없지만, 그의 한국적인 춤사위를 계승 발전시킬 노력은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박기선 무용가가 김해랑 선생의 제자로서 그의 춤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예로부터 춤은 일과 놀이의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몸짓으로 탄생한 인간 본연의 감정 표출이다. 다양한 춤이 있지만 우리 민족 고유의 춤사위를 현대에 맞게 복원하고 전승하는 작업은 참으로 뜻깊다 하겠다. 더구나 고향 마산의 춤꾼인 다음에야 더할 나위가 없다. 문화콘텐츠 사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이때, 마산의 문화자산으로서 김해랑 선생의 춤사위가 복원되고 널리 알릴 수 있는 출판작업도 이루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