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통일선봉대 여러분~^^

2011. 8. 10. 04:17우리의 소원은 통일/통일이좋아

 

 

 

 

 

 

 

"설레는 통일, 참 좋은 평화" 통일문화제를 노동자통일선봉대, 시민들이 함께

 

 

광복 66주년 한반도 평화를 위한 8.15 자주통일대회를 앞두고 "설레는 통일, 참 좋은 평화" 통일문화제가 8월 9일 저녁 창원 한서병원 앞에서 신명나게 개최되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김천욱) 주최로 노동자통일선봉대, 시민들이 함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문화공연을 펼친 것이다. ‘너도 가고 나도 가면 통일이 된다’ 는 통일인사 문익환 목사의 말이 떠올랐다.

 

지역에서 통일선봉대를 보기도 오랫만이라 가까이서 만나니 무척이나 반가웠다. 폭염과 폭우를 헤치고 전국을 순회하는 민주노총 통일선봉대는 주한미군의 고엽제 매립 범죄행위와 이명박정부의 남북관계 파탄을 시민들에게 알려내며, 대결과 긴장의 한반도를 화해와 협력으로 바꾸는 평화운동의 전령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무더운 날씨탓에 통일선봉대의 얼굴은 타고 다리는 아플지라도 통일의 발걸음은 만인이 같이 걷는 민족공존 민족번영의 길이었다.   

 

 

 

 

 

 

 

 

 

 

 

 

 

통일선봉대 동지들이 나서서 대북적대정책을 파탄내고 민중이 해방과 통일을 위해 함께 나가도록 하자

 

 

한여름밤의 통일문화제는 선생님의 오카리나 공연, 일반노조 합창단의 노래 공연, 민주노총 통일선봉대의 신나는 율동, 치킨 가수의 노래 공연, 새봄이의 아코디언 연주가 통일염원을 뜨겁게 달구었다. 눈물젖은 두만강, 우리의 소원은 통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익숙한 노래와 통일을 주제로 한 노래들이 밤하늘 별처럼 반짝거렸다. 예전에 '8월처럼 살자'라는 노래가 인기를 끌었던 기억도 났다. 문화가 힘을 발하는 것을 실감케 한 행사였다.

 

민주노총 통일선봉대의 창원 입성을 환영하며 김천욱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이명박정부 들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해놓은 6·15, 10·4선언은 없어지고 남북관계는 더 악화돼 전쟁을 걱정하게 되었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며 "통일선봉대 동지들이 나서서 대북적대정책을 파탄내고 민중이 해방과 통일을 위해 함께 나가도록 하자"라고 통일대장정의 의의를 강조하였다.

 

그리고 6.15 경남본부 김영만 상임대표는 최근의 북미대화 분위기를 언급하면서 "지금은 이명박정부를 억지로라도 변화시켜야 한다. 만약에 이명박 대통령이 대오각성을 해서 오는 8·15 때 6·15와 10·4선언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발표한다면, 그것은 통일선봉대의 노력의 결과이고 여러분은 민족의 꽃이자 통일의 희망이 되는 것"이라고 격려하였다.

 

 

 

 

 

 

 

 

 

 

 

 

 

 

 

 

 

 

 

 

통일문화제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해도 민주노총 노동자통일선봉대의 힘찬 인사와 멋진 율동이었다

 

 

이날 통일문화제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해도 민주노총 노동자통일선봉대의 힘찬 인사와 멋진 율동이었다. 경남노동자 통일선봉대도 곧 출발할 것이라고 한다. 이번 8.15 자주통일대회 서울 개최를 앞두고 일정이 빠듯하겠다. 마음같아서야 남북이 함께 서울에서 8.15행사를 공동개최하였으면 오죽 좋으랴만, 남북관계의 경색국면을 타개하는 일이 급선무이다. 동북아 정세가 중국, 북한을 중심으로 급속히 진전되고 북미접촉이 이루어지는 마당에 한국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돼 버렸다. 이는 우리 민족끼리 통일하자는 민족대단결의 정신을 내팽개친 현정권의 남북관계 파탄이 부른 결과이다.

 

이명박정부의 대북적대정책은 남북경제협력, 금강산관광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마저 위협하는 지경까지 오고야 말았다. 중순 이후 을지훈련이 한미합동으로 열리게 되면 북한을 자극할 게 틀림없다. 천안함, 연평도 같은 불행한 사태가 더는 없기를 바라지만 전쟁의 먹구름은 가시지 않고 있다. 그래서 "설레는 통일, 참 좋은 평화" 통일문화제가 나에게는 참으로 소중하게 다가왔다. 특히 통일선봉대의 땀에 젖은 얼굴들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졌다. 누군가 '진보의 핵심은 통일'이라는 말을 했는데 더욱 큰 하나가 되는 민족통일이야말로 부강한 한반도를 이룩하는 첩경이 아니겠는가고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