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희망버스를 타는가

2011. 8. 9. 12:09시에게 말을 걸다/길 위에서

 

 

왜 희망버스를 타는가

 

 

올 여름이 심상찮다

폭염 폭우에

태풍도 겪었다

그리고

미국발 금융위기

전쟁위기까지

흉흉한 소문뿐이다

 

한국땅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정말 불안하다

저 85호 크레인처럼

위태롭게

하루를 보낸다 

 

거리엔 노숙인

실업자들 넘쳐나고

살인 강간 범죄

자살률은 높아가

희망은

좀체 보이지 않는다

 

생필품 공공요금

체감물가는

계속 오르고

서민들만

또 허리띠 졸라매는

환장할 세상이다

 

반값 대학등록금도

쌀 수매가도

최저임금도

금강산 관광길도

보장되지 않는

최악의 8월이다

 

이러니

MB정권에 맞서

싸울 수밖에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하여

성난 민심은

희망버스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