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고무학산악회 창원 대암산 송년산행^^

2010. 12. 27. 02:55산행기/답사·산행·동문

 

 

 

 

창원 대암산(675M)은 봉림산- 비음산-대암산-불모산-장복산 코스로 이어지는 중간지점으로 해돋이 명소이다.

마산고무학산악회(회장 정태규)의 송년산행 치고 코스도 괜찮았고 기암괴석 등 볼거리가 많았다.

봉림산, 비음산, 용추계곡은 가 봤는데 이곳 대암산은 초행길이라 좀 낯설은 느낌도 없잖았지만 좋았다.

 

 

 

 

 

왜 대암산인가 했더니 우람한 바위들이 산길에 떡 버티고 있기에 그런가 보았다.

일명 장군바위도 있어 바위군락을 만난 게 나로서는 산행의 묘미였다.

겨울 한파가 덜해서 다행이었고 겨울나무도 보고 억새길도 걷게 돼 자못 운치가 있었다.

 

 

 

 

 

능선에 서니 좌측으로 진례 들판이 보이고 우측으로 대방동 일원이 훤히 보였다.

정면으로 불모산이 떡 버티고 있어 대암산의 진가를 실감케도 되었다.

무학산악회 회원들도 송년산행 추억의 사진을 남기며 마음이 흐뭇했으리라.

 

 

 

 

 

갈색잎을 단 참나무, 바위절벽에 선 소나무, 성벽처럼 둘러선 바위군 등이 눈길을 끌었다.

대암산은 대방동 뒷산이라 창원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으로 널리 알려진 편이다.

예전엔 허허벌판이었을 동네가 공단, 아파트, 상가 등으로 번화해졌고 대암산도 유명세를 탔다.

 

 

 

 

 

마침 후배 한 사람이 이 산을 자주 찾고 잘 알기에 얘기를 나누다 보니 도움이 되었다.

대방고 뒷편에서 올라오면 빠르지만 우리는 대방공원 저수지 뒷편으로 해서 올라 능선을 탔다.

그래도 두어 시간이면 정상까지 갔다가 내려올 수 있을 정도로 평탄한 코스였다.

 

 

 

 

 

대암산 정상은 봉수대 모양새로 가꿔져 어색한 느낌이 들었지만 사방 조망이 뛰어났다.

오후 1시경 안남초등학교에 도착해야 됐기에 점심은 건너뛰고 하산을 서둘렀다.

사연인즉 이날 김만식 고문이 송년산행 격려차 어시장 횟집에서 만나기로 돼 있었던 것이다.

 

 

 

 

 

하산길은 의외로 수월해 숲속길을 산책하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가족 단위로 또 쌍쌍이 올라오는 시민들도 많이 보였다.

대암산의 첫 인상은 상당히 좋았고 언제 호젓이 올라와 볼 만도 하였다.

 

 

 

 

 

큰 바위 군락과 함께 또 한 가지 인상깊은 것은 대암산 계곡이 용추계곡만 못하지만 꽤 깊다는 것이다.

텅 빈 가지만 남긴 겨울나무들이 지켜 선 저 계곡이 스산한 감정을 불러 일으켰다.

오를 때는 안보이던 약수터가 내려오면서 보니 3군데나 돼 해돋이때는 인파가 밀리는 코스란다.

 

 

 

 

 

버스에 올라 안민터널-진해-귀산터널-마창대교를 거쳐 마산 바닷가 횟집으로 향하였다.

마산고무학산악회 창원 대암산 송년산행은 잘 마쳤고 이제 송년회가 남았다.

32회, 36회, 39회 등 기수별 산악회와 41회, 42회 후배기수도 와 줘서 올해 마지막 산행이 빛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