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너울 송년의 밤은 문화송년회였다^^

2010. 12. 29. 06:25산행기/답사·산행·동문

 

 

 

 

한너울우리문화사랑회(http://cafe.daum.net/64woori?t__nil_cafemy=item)가 12월 27일 밤 6시 30분~ 11시

 창원대 앞 야구장 뒷편 라이브 카페 "나무기타"에서 송년의 밤을 오붓하게 개최하였다. 

산천경개 유람과 문화재 알기를 겸한 문화유산답사 모임답게 문화송년회 형식으로 열려 정취가 유달랐다.

 

 

 

 

 

"나무기타"의 아늑한 카페에서 한너울의 왕구상 회장, 문창문화연구회 한석태 이사장, 회원들이 함께 하였다.

안젤로 총무가 정성껏 준비한 다과, 맥주를 들며 촛불을 켜고 앉은 이날밤은 따뜻했다.

때마침 첫눈도 내렸던 창원에서 한너울 회원들과 함께 해넘이 행사를 가지니 기분이 산뜻해졌다.

 

 

 

 

 

매월 1차례 정기답사 또는 번개답사를 가진 4년간의 한너울 역사가 오롯이 담긴 찬샘님의 사진전이 인상깊었다.

그리고 왕회장이 공들여 제작한 영상물 상영도 무척 좋았고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났다.

그만큼 한너울 회원들의 문화예술적 기량은 한가닥씩 내노라 할 정도로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이쁘게 차려 입은 안젤로 총무가 경과보고를 하고, 한석태 문창문화연구회 이사장이 축사를 해 주었다.

답사나 행사가 있는 날이면 기꺼이 동참해 주는 문창 멤버들의 마음씀씀이가 고마웠다.

현재 한너울 다음카페 회원은 240명이고 마창진 회원은 150명으로 나날이 발전하는 추세에 있다. 

 

 

 

 

 

한너울 우수회원 시상식도 가졌는데 바다의 협주곡님이 수상의 영예를 받아 안았다.

빠짐없는 답사 참여와 답사기 사진 등을 올린 공로를 치하하는 특별상이었다.

이날 해당화님의 열정적인 송년시와 함께 바다의 협주곡님이 부드러운 송년시를 낭송해 뜨거운 밤이었다.

 

 

 

 

 

특별히 나무기타 사장이 손수 기타연주를 해 줘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대학가의 문화가 제대로 꽃피자면 문화공간이 활력이 넘쳐야 하기에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

회원들의 얼굴도 차츰 기쁜 빛이 역력해졌고 술잔도 부딪치며 한너울의 밤은 깊어갔다.

 

 

 

 

 

흥청망청한 여타 송년회와 달리 학술적, 문화적, 유흥적으로 진행된 한너울의 송년회는 뜻깊었다.

별 다른 지원없이 회원들의 당일 회비로 운영해 온 한너울의 깡다구는 알아줘야 된다.

연회비, 당일 차비 등을 못내는 회원들이 생겨도 절대 내색을 하지 않고 어려운 티를 안낸다.

 

 

 

 

 

또 한 가지 축하할 일은 한너울 소식지 <온새미로> 합본호가 출간된 소식을 왕회장이 공표한 것이다.

달리는 관광버스 안에서 답사지 사전지식을 쌓는데 작잖은 힘이 된 온새미로이다.

비록 한정부수였지만 알뜰하게 엮이어진 우리문화사랑회 한너울의 소중한 발자취였기에 뭉클했다.

 

 

 

 

 

이날 한너울 송년회는 2부 노래자랑으로 접어들면서 더 신명이 났고, 회원들도 자연스레 무대에서 한 곡조씩 뽑았다.

흐르는 물처럼님의 작은 북 두드리는 솜씨도 처음 보았고 왕회장 기타 솜씨도 처음 알게 되었다.

이렇게 송년의 밤이 깊어갈수록 회원들의 너무나 인간적인 정은 쌓여갔으며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으례 문화유산 답사라 하면 무언가 학술적이고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없잖은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한너울 차량에 탑승해 보면 고정관념이 확 바뀔 정도로 재미있고 알차서 오래도록 추억을 간직하게 된다고 자부한다.

답사길이란 자기가 보고 느낀 만큼 알게 되고 또 여행삼아 홀가분한 마음으로 훌쩍 떠난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요 근래 송년회다 밤샘이다 행사다 해서 개인적으로 다소 피곤하긴 하지만 정겨운 사람들의 모임에 가면 기쁘다.

저마다 직장일, 행사, 모임 등으로 연말 일정이 바쁜 탓에 이날 회원들의 참석률은 많지 않았다.

운영위원, 열성회원, 문창 멤버의 적극적 참여와 왕회장, 찬샘의 영상물 사진전 덕분에 송년회는 빛났다.

 

 

 

 

 

라이브 카페 "나무기타"는 처음 가 보는 곳이었는데 음악, 책, 신문 잡지, 커피, 맥주 등이 어울린 문화공간으로 잘 꾸며져 있었다.

노동부 지원 사회적 기업 "희망숲 카페"도 괜찮았지만, 여기 나무기타는 한마디로 열린 문화공간이었다.

대화를 나누고 토론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감상하고 차 한잔 술 한잔 나누며 사람을 만나는 나무기타를 아껴주자.

 

 

 

 

 

회원들의 열정적인 노래는 끝날 줄을 모르고 계속됐지만, 밤 11시경 한너울 송년회는 공식 막을 내려야 되었다.

2010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날 행사는 참으로 가족적이고 오붓한 분위기여서 한파를 녹였다.

이제 2011년 1월 9일이면 토끼해 첫 답사를 떠날 예정인데 회원들의 애정어린 참가를 당부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