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SP-560UZ 디카 AS센터에서^^

2010. 12. 10. 07:21웹2.0 시대/웹2.0 커뮤니티

 

 

 

아침에 마산에서 진영으로 가서 진영신문 박원철 대표를 만나 창간 작업을 거들고 점심을 함께 했다.

박대표가 조립식 주택을 동읍 덕산에서 짓고 있길래 현장에 잠시 들렀다가

오늘은 큰맘 먹고 올림푸스 SP-560UZ 하이랜드 디카를 수리하러 부산AS센터로 가기로 하였다.

 

 새 걸 사자니 부담스럽고 안 고치자니 박동렬화백한테서 받은 18배 줌 디카가 아깝고 해서

10만 9천 6백원 수리비륻 들이기로 하고 부산 부산진구 부전2동 올림푸스 AS센터를 찾아나섰다.

택배로 보내도 되었지만 직접 찾아가 보는 게 나을 것 같아서였는데 역시 오기를 잘했다.

 

 

 

 

오랫만에 찾은 서면 일대는 많이 변해 있었다. 사상터미널이 서부터미널로 이름이 바뀌고 백화점이 들어섰다.

내 딴엔 부산에서 생활도 좀 했건만 도시가 예전보다 복잡하게 얽힌 미로같았다.

진영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가며 진례, 장유 등지를 차창을 통해 숙지하였는데 사상까지 2시간이나 걸렸다.

 

사상터미널에서 서면로타리 다음 코스인 부전시장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주례, 개금을 거쳐 가는 동안 옛 기억을 더듬어보니 흔적이 남아 있질 않았다.

약도를 가져갔지만 길을 물어야 할 정도로 부산은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던 것이다.

 

 

 

 

서면 롯데백화점에서 좀 걸으면 전자랜드가 나오고 200m쯤 가니 올림푸스 AS센터 3층 간판이 보였다.

번듯한 매장을 갖추고 2층에 수리센터가 있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아담하였다.

 인터넷으로 검색한 T. 1599-1172 부산 서비스센터 전화로 문의한 지 1주 정도 지나 찾은 셈이다.

 

3층 센터로 들어서니 올림푸스 홍보제품, 카메라 악세사리 등을 진열해 놓았는데 깔끔했다.

수리실은 매장 뒷편에 차려져 있는 모양이었다.

여기서 뜻밖에 정말 좋은 서비스센터 심소장을 만나게 돼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줌 에러로 고장이 나다 보니 또 수리비도 꽤 드니 소비자 입장에선 불만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 디카를 내 보이며 얘기를 하니 친절하게 응대해 줘 저으기 마음이 놓였다.

 이곳 정소장은 굴지의 전자업체를 두루 거쳤고 컨설팅업체에도 근무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였다.  

 

DSLR디카를 쓰기엔 무리라 하이랜드 디카를 운좋게 구해서 사용중 탈이 난 것이다.

그가 디카를 만져보더니 내부 회로기판 작동에 이상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서비스마인드, 올림푸스 제품, 디카 사용법 등에 적잖은 도움을 받았다.

 

 

 

 

진열대에 올림푸스 SP-600UZ 제품이 있길래 신형인가 물었더니 좀 다른 것이란다.

DSLR 같은 응용 조절장치가 없이 똑딱이가 업그레이드된 것이었다.

내가 가진 올림푸스 SP-560UZ 하이랜드 디카의 장점을 새삼 알게 돼 좋았다.

 

웬만하면 새 걸로 하나 장만할까도 생각했더랬는데 알고 보니 그냥 똑딱이였던 것이다.

지금 걸 고쳐 쓰면서 차후 DSLR로 한 단계 높이자면 현재 것이 괜찮았다.

각종 기능을 제대로 익히기만 하면 촬영 에러는 줄어들 것인데 노력해야겠지.

 

 

 

 

여기서 하나 소개를 하자면 촬영 사진 게시판을 차려놓은 그의 구상이 인상깊었다는 것이다.

올림푸시안들의 추억의 사진을 작은 액자에 담아 꽃아 두겠다는 서비스마인드였다.

디카교육도 좋고 디카경연대회도 좋고 매니아층을 배려하겠다는 정소장의 말에 공감하였다.

 

모처럼 부산에 들러 올림푸스 제품에 대해 좀더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마산고 동기들 송년회는 놓쳤고 6월항쟁 경남사업회 창립총회는 가까스로 참석했다. 

줌에러/포커스불량 제품수리 접수증을 보니 고치고 3개월은 AS보증을 한다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