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규회장 산행기 교정을 보면서^^

2010. 10. 22. 04:00산행기/답사·산행·동문

마산고무학산악회 정태규 회장이 다년간 산행기를 써 놓았을 줄이야 미처 몰랐다.

잘 알려지지 않은 남도의 산들을 24회 동기들과 다녀온 이채로운 기록이다.

원고 교정을 보라기에 찬찬히 읽어내려 가다 보니 과연 산악회 회장답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3백여 페이지 분량이었는데 중복되는 부분이 있어 책으로 펴내자면 2백페이지 정도 되겠다.

 

여럿이 함께 간 산들에 얽힌 전설, 문화재, 야생화, 친구들 일화, 쓰쓰가무시병, 술과 음식, 명예산림보호원증 등

묘사가 뛰어나고 문학적 필치가 돋보였다. 또 산 스케치까지 할 실력이라니 놀라웠다.

하지만 무엇보다 인상깊게 다가온 것은 산행에서 느낀 점을 진솔하게 담아냈다는 점이다.

나로서도 한번 가 본 산이 더러 있는데 산행코스의 세세한 설명과 감상이 유달랐다.

 

 

 우측 정태규 회장, 좌측 황영일 테너가 정회장 회사에서 환담중^^

 

 

24회 산우회는 그간의 산행기록을 모아 10년 전에 자료집을 출간하였다.

무학산악회 사무실 캐비넷에 꽃혀 있다.

그때 정태규 회장이 인사말을 서문으로 써놓았다.

서글서글한 인상에 미소짓는 모습이 일품이다.

 

그는 경상대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농업진흥청을 거쳐 몽고간장 연구실장, 국민주택 사업 등을 거쳐

 현재 내서 광려천변 중리공단에서 식초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원고 교정을 보면서 그는 안 다녀본 산이 없을 정도로 산에 대한 사랑이 열렬했다.

산에 드는 마음가짐도 배울 점이 많았다. 좋은 산행기였다.

 

 

24회 산우회 산행기 발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