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전1동 재개발조합 정상화 되나?

2010. 7. 29. 02:49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통합창원시( 구 마산시) 석전1동 재개발조합이 3년만에 조합원 임시총회를 개최하였다. 2010년 7월 28일 북성초등학교 강당에서 330명 조합원이 참석해 높은 관심 속에 열린 이날 총회는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마산의 43개 재건축, 재개발 사업 중 먼저 시작된 <석전1동 재개발사업>이 그간 내부사정으로 표류하면서 궁금증을 더하던 차에 새 임원진을 선출함으로써 일대 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김유종 총회소집권자>가 임시의장을 맡아 2시간 넘게 진행된 임시총회는 창원지방법원 2010비합19(총회소집허가)의 결정으로 합법적인 조합총회소집권을 부여받았다. 그는 모시는 글에서 "이제 분열과 갈등를 극복하고 601명 조합원 전체의 이익을 생각하는 화합의 마당이 되기를 바란다"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박삼동 창원시의원도 격려사에서 "초대건설도시위원장으로서 석전1동 재개발조합 사업을 통과시켰는데 다시 태동하는 기분으로 함께 하는 정신을 가질 때 비전이 있다"며 힘을 실어 주었다.

 

 

 

임시의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안건심의>가 이루어졌는데 이날 핵심 안건은 1) 임시총회 경비 승인의 건 2) 임원(조합장, 감사, 이사) 선출의 건이었다. 질의 응답을 거쳐 거수로 안건 1은 330명 중 269명 찬성으로 통과되었고, 안건 2는 임원 후보들의 소견발표를 거쳐 투표소에서 기표한 바 조합장 279명 찬성 등(선관위원장 발표) 압도적 표결로 새 임원진이 선출되었다. 이는 석전1동 재개발조합의 정상화를 바라는 조합원들의 요구가 표출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 자리에서 조합장 이장우, 감사 조현숙 성정섭, 이사 김유종 황인숙 이동락 양과준 김재열 장성자 박영억 <새 임원진>이 확정되었다. 법적인 효력을 염두에 두고 변재범 변호사 참관 하에 속기록까지 작성하는 신중함을 보였다. 이장우 조합장은 당선 인사에서 "법원결정을 준수하며 3년만의 총회 성사에 감사드리고, 조합원의 권익과 재산권 수호에 모두가 합심하자"며 소감을 밝히고 투명한 조합운영을 약속해 힘찬 박수를 받았다. 또 그는 1)법과 정관에 의거한 공정한 조합운영 간담회 개최 2)전집행부의 적법한 인수인계 공개 3)단독결정 지양 이사회 대의원대회 개최 4) 조합 제반 사업 추진 협조 당부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조합원들의 신뢰를 돈독히 하였다.

 

 

 

특기할 사항은 <조합원들의 질문>이 많이 나왔다는 점이다. 임원진의 운영 방안 포부, 과거 임원 사업 여하, 3년간 경비지출, 보상 분양 방법, 조합 약관 개정, 통합창원시장 견해 등이 그것이다. 김유종 이사의 명쾌한 답변으로 의문점은 해소되었으나 마산지역 난개발에 따른 분양율 저조와 재개발 사업 지연 등 난제가 발등의 불인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이장우 조합장은 108만 통합창원시의 관문으로서 KTX 마산역, 법조타운 배후지 등 우수한 지역적 특성을 강조하며 석전1동 재개발사업의 성공에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