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서장님 당신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2010. 6. 30. 17:35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5부·저 계곡 물처럼 늘 새롭게

 

 

 

 

채서장님 당신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한때 경찰공무원을 가르친 적 있지

어렵사리 시험공부한 젊음들

현장 지구대에서 땀흘리는 오늘

 

철야근무가 반복되고 긴장된 직장

민중의 지팡이 노릇 잘 하는지

언제 한번 돌아볼 기회가 없었네

 

그러다가 PC방에서 원고작업하다

두 번이나 검문을 당해 보니

아 이건 아니다 머리를 친 거야

 

하기사 점수 위주의 교육 탓이련만

실적주의 경쟁으로 내몰리는

일선 경찰관들을 어찌 이해하랴

 

급기야 고문 사건까지 터져나오자

경찰 지휘부에 항명한 채서장

실적제 고쳐라며 사표 던졌구나

 

인터넷도 언론도 분노로 타오르고

경찰청장 사퇴하라 외쳐대는

국민의 목소리 쩡쩡 울려 퍼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