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밟힌 나락 짓밟힌 농심 앞에서

2009. 10. 1. 06:22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2부·더디 가도 따뜻한 진보가 그립다

 

 

 

 

짓밟힌 나락 짓밟힌 농심 앞에서

 

 

그토록 애지중지 일군 벼논을

제 손으로 갈아엎는

고향 소식에 눈물 흐르네

 

황금빛으로 물든 들녘에 서서

억장 무너지는 사람아

무참히 짓밟힌 나락 보는가

 

생산비도 못 건지는 우리 농업

쌀 재고에 수입쌀 들이고

대북지원까지 막아 놓았으니

 

어찌 쌀값대란 터지지 않으랴

울음소리 내 가슴을 치는

농민의 사랑 농민의 분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