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12. 15:18ㆍ99%서민 희망찾기/진보정당
당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민주노동당 현장 분회가 활기차다. 어제 <마산시위원회 양덕봉암분회>가 이덕순 분회장 집들이를 겸해 밤 8시경에 개최되었다. 노동자 가족 밀집지역인 이곳은 선거때 득표를 많이 한 동네이다. 최근 양덕봉암사랑주민회의 팔용산 일대 봉사활동과 야외가족영화제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마을신문도 발행하여 더불어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양덕봉암분회는 대다수가 노동자층이라 일터 얘기가 자연스레 나오고 또 지역의 현안들이 화제에 오른다. 이날도 <신혼의 노동자부부>가 자그만 아파트를 세로 얻어 살림을 차린 보금자리에서 분회원들이 집들이차 모인지라, 여느 때와 달리 분위기가 화기애애했으며 회의도 알차게 진행되었다.
신혼살림이라 음식장만 솜씨가 서투를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저녁 상차림이 뛰어났다. 요리학원도 다니며 자기계발을 하는 중이란다. 중국집 팔보채를 흉내낸 해파리요리며 잡채에다 가을 전어가 주 메뉴였는데 맛이 좋았다. 본래 분회는 당원들 집을 돌아가며 열어야 사는 형편도 알고 친숙하게 돼 제 격이라는데 정말 맞는 말이었다. 생활 현장의 고충을 공유하고 당 알리기에도 맞춤한 곳이다. 먼저 다함께 축하 건배를 하고 곧이어 <9월 분회 안건 토의>에 들어갔다. 이성임 사무장이 알뜰하게 준비해 온 자료를 참고하며 회의가 꽤나 진지하게 이루어졌다. MB정권의 <4대강 정비사업>의 허실을 짚어본 게 가장 인상깊었다. 홍보물도 상당히 자세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즉석에서 반대 서명도 했다. 경제파탄과 환경 대재앙을 초래할 세금먹는 하마가 바로 허울좋은 4대강 정비사업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경남도의 혈세낭비 <월드콰이어 챔피언십 주민감사 청구 서명운동>에 대해 분회원들이 힘을 모았다. 또 SSM 저지투쟁과 중소상인살리기 사업과 일반노조 시민봉사단 사업을 지원할 것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9월 18일 개최 예정인 마산시민통일노래자랑은 <신종플루>땜에 좀더 두고보자는 얘기도 나왔다. 지역의 여러 행사가 속속 취소되는 현실을 모두가 가슴아파 하면서 어시장축제, 국화축제, 만날제, 부마항쟁기념마라톤, 문화예술축제 등이 화제에 올랐다. 문순규 위원장은 "지역의 당면한 현안들에 당원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 을 당부하며, "마산시위원회 분회를 강화하자"고 분회원들을 격려하였다.
이덕순, 김영민 부부의 <신혼살림 방>을 한바퀴 죽 들어보니 신형컴퓨터, 대형TV, 거실, 주방 등이 18평 공간에 적절히 배치돼 있어 생활하기에 소박한 서민아파트였다. 한 가지 주목할 것은 예식사진이었는데 추억 속에 길이 남을 오붓한 풍경이었다. 당원들이 함께 축하해 준 댕기풀이에 참석한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 마음이 흐뭇해졌다. 분회 회의가 끝나고도 한참 얘기를 주고받으며 집들이의 밤은 깊어갔다. 이렇게 민주노동당 마산시위원회 양덕봉암분회는 참으로 인간적이고 정겨운 동네모임으로서, 99% 서민이 살맛나는 세상으로 바꾸는데 작은 힘들을 모아 나가고 있었다. 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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