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마을 STX조선 유치반대 주민대책위 농성 10일차에^^

2009. 6. 14. 22:11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수정마을 STX조선 유치반대 주민대책위>가 6월 14일로 마산 가톨릭문화원 농성 10일차를 맞았다. 농성장은 일요일인데도 마을주민들과 트라피스트 수녀님들이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격려방문을 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진다. 사제단과 신자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그리고 시민들이 힘을 보태주고 있는 것이다. 농성천막 주위에 내걸린 플랑카드를 보니 가슴이 찡해진다. 특히 "경찰은 과잉대응으로 갈비뼈에 금이 간 노인을 보상하라"는 문구가 가슴아프다. 수정마을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 장기화돼 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반대주민 배제 산단심의 조건부 승인, 강덕수 STX사장의 건립취소 해외발언 등으로 사태는 자못 격앙돼 있는 분위기다. STX측의 발언진위 여부에 대해 오는 18일 마산시가 회답을 대책위측에 하기로 돼 있다고 한다. 주민요구인 보상을 하라면 공장 못하겠다고 언론에 보도되자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셈이었다. 현재 주민민원인 26개 사항 요구를 단 하나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고, 수정마을 주민갈등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 주택지구 용도변경 밀실행정으로 첫 단추가 잘못 꿰인 수정만 사태가 마산시민들과 수정마을 주민들을 우롱한 격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