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날 기념 2009 마산만살리기 새물맞이굿에서^^

2009. 5. 31. 00:40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5월 30일 토요일 오후 3시 30분~오후 6시, 마산 어시장 장어구이거리에서 <제14회 바다의 날 기념 2009 새물맞이굿>이 신명나게 펼쳐졌다. 인간의 탐욕이 오염시킨 바다를 환경과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시 살리자는 일종의 기원제가 새물맞이굿이다. 마산민예총과 마산만살리기시민연합이 공동주최한 이날 행사는 150명 규모의 풍물패와 만장 깃발들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송철식 민예총 마산지부장>은 인사말에서 "무분별한 매립으로 인한 환경훼손과 자연파괴가 재앙으로 돌아온 아픈 기억을 교훈으로 삼아, 새물맞이굿 환경축제에서 우리 모두의 지혜로 마산만을 살리는데 힘을 모으자"고 힘주어 말했다. 바닷바람이 부는 가운데 3시간 동안 진행된 새물맞이굿 한마당은 비록 참여 시민 수는 적었지만 굿판의 열기는 뜨거웠다. 수준급 마당극을 오랫만에 실컷 보게 돼 신이 났다. 그리고 김산, 하동임, 김현성 가수의 공연에 시민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특히 마지막 순서인 선유풍물단의 대동굿판은 그야말로 죽어가는 마산만의 심장을 고동치게 만들었다. 바다는 삶의 터전이자 원초적 생명이다. 내 고장 마산만의 해맑은 물빛을 다시 보고 싶은 심정이 간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