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경남여성대회에서^^(3)

2009. 3. 8. 16:22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행진이 끝나고 정우상가 앞 광장에 다시 모인 여성들은 <경남여성대회> 제3막인 "장기자랑"을 펼쳤다. 각 단체별로 준비해 온  노가바, 촌극, 품바타령 등 프로그램이 이날 행사를 한층 돋보이게 만들었다. 3.8정신을 살린 가사, 응원열기, 공연 실력을 감안해 1,2,3등 시상과 심사 기준을 정하고 오후 5시까지 진행됐는데 큰 인기를 누렸다. 디카, 폰카 카메라 세례를 연신 받으며 일하는 여성의 빈곤과 차별 그리고 폭력이 없는 세상을 목놓아 외쳤다. 여성들의 기나긴 단결 투쟁의 역사를 되새기며 고심했을 "노가바"가 인상깊게 다가왔으며, 해고 1순위인 여성사업장을 풍자한 "촌극"은 지금의 가혹한 현실을 돌아보게 했다. 특히 장애인단체의 노래공연에선 참석자들 모두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웃고 떠들고 소리치고 맘껏 끼를 펼친 이날 장기자랑은 그렇게 신명이 났다. 이어서 초청가수의 공연이 있었는데 섹소폰과 작은 북으로 노래를 불러제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추억 속에 영원할 <38M 가래떡 자르기> 순서에선 다들 활기가 넘쳐 줄을 지었다. 여성을 억누르는 빈곤, 차별, 폭행 등을 함께 싹뚝 잘라내며 여성해방의 그날을 기약하였다. 예전엔 "딸들아 일어나라" 노래를 곧잘 불렀는데 잊혀지는 것 같아 아쉬움이 들기도 했지만, 정말 뜻깊은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경남여성대회>였다.